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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지위고하 막론한 '욕망의 덫'
조폭. 기수, 기수, 교사 뒷돈을 거래 승부 조작
 
이광수 기사입력  2016/06/24 [10:04]
▲ 객원 칼럼니스트 이종석.     ©

 인간의 내면엔 그 누구를 막론하고 욕망이 도사리고 있다. 프로이드는 이를 소망. 즉 욕구요구라고 정의하였다. 욕망, 그 자체는 이타성을 상실할 위험성이 있어 자기만을 주장하고 충족하려는 모순대립이 발생할 수가 있기 때문인 것이다.

 

사람이 욕망에 메이면 생각하고 보는 것, 또 행동도 달라지는 데 이는 나만을 위한 길을 주장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자제하고 또 절제하는 인간 내면의 성숙이 필요한데 세상이 그렇지를 않는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욕망에 메이면 그토록 애쓰고 쌓아 온 탑이 일시에 무너지는 것 얼마든지 있다.

 

 욕망은 마치 올무와 같은 것이다. 한번 메이면 조여서 패망하게 한다. 산간에 수렵행위로 올무를 처 놓은 곳에 맹수가 걸리지만 빠져 나오지 못하여 죽게 되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마치 올무처럼 맹수를 유인하듯 사람들을 유혹해 조그마한 미끼에 걸리어 절망하고 고통스럽게 울고 있는 사람들! 욕망이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가져옴을 교훈으로 삼아야 하겠다.

   

 “심심하면 장마당에 각설이 타령이 나온다.”는 옛말은 민초들에게 지루하고 답답함을 풀어줄 구경거리가 되겠지만, 애석하게도 요즈음 잊혀 질만하면 갖가지의 부정과 부패가 봇물이 터지듯 한다.

   

 특히 지난 22일 제주경마장에선, 그 수법이나 연결고리가 면밀하다. 조폭. 기수, 기수교사까지 뒷돈을 거래하며 승부를 조작했다니... 소시민이나 아니면 경마에 인생을 걸어 가사를 탕진한 사람들은, 거미가 처 놓은 줄에 먹이사슬로 희생당한 자들이 아닌가!

 

 제주도를 비릇 해 전국 주요 곳곳에서 승부조작이 성행했다. 기수가 출발 케이트가 열리면 질주를 방해하려고 고삐를 잡아 당겼다가 놓으면 말이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게 될 것인데 이런 수법으로 우승후보의 말이 뒤 처지게 하고 각본에 짜여 진 데로 승부를 조작했다고 한다. 그래서 말이 달리는 움직임 등을 면밀히 파악한 검찰이 제주, 과천, 부산, 경남 등에서 승부 조작을 파악했다고 한다.

 

 제주경마장 소속인 모 기수와 적발된 다른 기수들도 수백 만 원씩이나 받았으며 기수들은 또 다른 사설경마업자들에게도 그 정보의 대가를 챙기기도 했으며 이들의 배후에는 조직폭력배도 있다고 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 ‘부장검사 이용일’은 22일 전. 현직 기수 등 경마 관계자를 비릇 해 사설경마장 운영자 조직폭력배 등 33명을 한국 마사회법위반으로 기소했고 도주한 6명에 대해서도 면밀히 파악하고 있다고 한다.

 

 검찰에 의하면 전 제주경마소속 기수 황모씨 등 4명은 2010년부터~2011년까지 1년간 1억450만원의 부정한 돈을 수수하고 무려 18차례에 걸쳐 승부를 조작했고 이에 가담한 이모씨 조직폭력배 이모씨 경마브로커 황모씨 등이다. 특히 조직폭력배 이 모 씨가 이 기간 동안 챙긴 범죄수익금이 2억 8000만원이나 되지만, 빙산의 일각에 불과 할 것이라 추정된다. 차후 사법당국에선 그 범죄를 엄하게 추궁해 면밀히 밝히게 될 것이다.더욱 심각한 것은 감추어지고 가려진 곳에서 투기심리를 유발시켜 많은 피해자가 생길 수 있는 곳 사설경마장이다.

   

 2013년 윤 모씨 등 9명은 경기도 일산의 고급 APT에 비밀 사무실을 운영, 경마승부 조작한 프로그램을 입수해 많은 이득을 챙기고 팔았다고 한다. 그리고 한 곳에 오랫동안 머물지 않고 자주 아지트를 옮기는 등 그 범죄수법이 지능적이었으며 이들의 운영자금만 230억이었다니 실로 경악을 금치 못한다.

 

 또한 경마장을 운영했던 김 모씨는 2010-2015까지 6년 동안 천안, 대전 등지에서 도박자 800여 명, 120억 원의 대 규모의 사설 경마장을 운영했음을 파악, 사법적 조치를 했다고 한다. 검찰은 한국마사회 매출액이 연 7조5000억 원인데 반해 사설경마 규모가 최소 연 7조원에서 최대 연 33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견하고 수사를 더욱 강화시킬 방침을 표명.

 

 문명이 발달하지 못했던 고대시대엔 오직 말이 생활의 필요수단이었다. 말로 운송을, 그리고 근대국가가 형성되기 전엔 전쟁을 수행하는 데 말이 얼마나 많으냐에 따라서 승패를 결정하기도 했으며 부의 상징이기도 했다.

 

 ‘징기스칸’ 이 동양을 징벌한 것도 그 지략과 특별한 전투력도 다 필마가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말은 인류역사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 특히 경마는 인도나 그리스에서 발달하였고 고대 사회에선 경마는 종교적인 의식으로 행했다.

 

 서부극의 낭만이나 영국왕실의 근위대가 상징하는 것도 말이 큰 비중이 되고 있는데 그런 애마가 인간들의 욕망에 도구가 되고 있다. 성경엔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고 그 모든 것을 보시며 ‘심히 좋았다’고 하셨다. 그런 좋아야 할 세상이 인간들의 욕망에 의해 더럽고 추하게 된 것이다.

   

 영화 벤허엔 ‘벤허’와 그의 옛 친구 ‘메살라’의 마차 경기는 인간의 무서운 욕망과 이기심 그리고 그에 대한 정의로운 복수심으로 원형경기장을 달군다. 벤허의 마차를 파괴하려고 바퀴에 칼날을 장착해 무섭게 도전했지만, 욕망과 이기심의 사람 ‘메살라’는 자신의 마차 바퀴가 이탈해 마차는 대파했고 그는 말에 끌려가다가 다른 마차에 깔리면서 치명상을 입는다. 이는 정의로운 자의 승리를 교훈한 것이며 욕망에 메여 믿음과 우정을 버린 이기적인 자의 패망을 보여준 것이다. 좀 어렵고 고통스러운 일이 누군들 없겠는가! 그러나 좀 비우고 내려놓으면 쉽고 편안한 길이 보이는 데 세상은 유혹하고 욕망에 메이게 올무를 놓는 자들이 있다. 이들이 벤허와 불의한 대결로 승리하겠다던 ‘메살리’의 최후를 경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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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06/24 [10:04]  최종편집: ⓒ KPANEWS한국언론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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