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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의인은 있다
불길 속에서 16명의 생명을 살린 살신성인 안치범
 
이광수 기사입력  2016/09/26 [12:02]

 

 ▲객원 칼럼니스트 이종석. 

자고 나면 부정적인 사건과 사고가 봇물이 터지듯 한다. 그래서 혹자들은 ‘세상말세다’라고 개탄을 하기도 한다 말세란 ‘세상종말’이 되었다는 뜻이니 우리가 사는 세상이 그렇게 희망이 없다는 말인가!

 
보고 들리는 것이 부정적인 것이 넘치기 때문일 것이다. 재벌이 비자금을 조성하고 세금을 탈세하기 위하여 상상도 할 수 없는 비리를 저질러 사법당국에 의해 그 범법 사실이 밝혀지고 있으며 지금은 뜸 하지만 한때는 국가의 안보를 이용해 자신들의 사리사욕에 논이 어두워 을사오적 ‘乙巳五賊’과 같은 자들이 국가 안보를 농단 ‘壟斷’한 사실도 국민들의 분노를 사기도 했다.

더불어 민주당 정성호 의원이 22일 감사원에서 제출받은 ‘최근 2년간 채용비리에 관련, 감사원 처분요구 현황을 보면 감사원이 2011년부터 금년 7월까지 정부부처 및 공공기관에서 적발한 채용비리 335건 중 수사요청은 5건 1.5% 징계 문책한 것은 46건 13.7%에 불과 했다고 한다. 특히 한국광물자원공사 신입직원 채용과정에서 불합격을 합격으로 바꾸라며 성적조작을 요구하였고 합격이 어렵게 되자 채용인원을 2배로 늘린 본부장에게 ’통보‘처분을 하는 솜방망이 처벌이다.

지금 청년실업이 심각한 상태에서 이런 채용비리는 많은 청년들에게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또한 4급 이상 고위공직자 비속<아들> 145명 중 70% 101명은 국가기관 공공기관 자체에서 대체근무, 단 30%에 불과한 43명만이 기피시설인 사회복지시설, 양로원, 장애인복지관, 소방, 지하철, 보훈병원 등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 고위공직자와 그 자녀는 일반인보다 4-9배 높은 병역이 면제되고 있다. <자료출처> 뉴스캔 16.9.11>

 
물론 의학적인 소견에 의해 대체근무를 한다는 정당한 명분이 있지만 일반인들에 비해 유독 고위공직자나 그 비속은 왜 그렇게 유약한가? 그렇게 오해를 받을 수가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래서 금수저란. 신조어가 난무한 것이다. 박근혜대통령도 고위공직자의 높은 도덕심을 강조했다.

 그리고 사회악도 상상을 초월하다. 무속인이 거액의 생명보험에 가입하고 공범과 교묘한 방법으로 노숙인을 유인해 음독 살해하고 의사소견을 끊어 화장을 해 무속인이 사망한 것으로 가장해 보험금 36억을 수령했지만, 그 범죄가 백일하에 밝혀져 세상을 놀라게 했다.

 
성경엔 의인 10명이 없어서 소돔과 고모라 성이 멸망당한 것을 보면 이 시대도 그런 하나님의 진노가 임할까? 마태복음24:7에 보면‘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곳곳에 기근과 지진이 있으리니.“ 라는 말세의 때를 경고하고 있지 않은가!

 그런데 부정적으로 우리가 사는 현실만 보지 말아야 할 것이다. 500원짜리 동전의 양면성을 살펴보면서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사람들이 있기에 우리가 사는 세상이 지탱하고 있는 것이다.


피아제 이론‘Piaget theory' 에서는 아직 다른 사람의 견해를 받아들이는 것을 배우지 못한 6세 이하 어린이의 정신적인 상태를 말했다. 무엇을 의미한 것일까. 아무리 학식과 재물을 겸비했고 또한 그 권력이 드높다고 하지만 이기적인 사람들은 천진난만한 어린아이와 같다는 것이니 이 얼마나 부끄러운 지적인가!

  논어 ‘論語’ 의 위령공편에는 정의를 위해 목숨을 희생하는 것이 살신성인 이라고 칭했다.

우리들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말이 ‘나’ ‘나’ 란 자기를 주장하는 것과 돈, 돈이란 물질에 메여 사는 것을 의미한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이타적인 삶과는 상반된 길로 가기 때문에 세상이 혼란을 마치 문지를 일으키듯 하고 있다.


 나, 내가 아닌 16명의 이웃의 생명을 살리고 아직 꽃을 피우지 못한 28세의 청춘을 불길 속에 던진 고 안치범씨의 살신성인의 삶을 우리 모두 뜨거운 가슴으로 느꼈으면 한다. 짧은 인생을 접으셨지만, 잔잔한 호수에 던진 조약돌이 큰 파문을 일으켜 번져 갈 것이다.

 
2016.9.9일 오전 4시 20분경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한 5층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동일 건물 4층에 거주했던 28세의 청년 안 치범 씨는 불이 난 것을 알고 탈출해 119에 신고했지만 불이 난 사실을 알지 못하고 깊이 잠든 주민들을 생각하고 불길 속에 뛰어들어 초인종을 누르고 불길에 휩싸인 문을 두드리면서 긴급한 상황을 알리어 16명 주민 모두 무사히 탈출을 했지만 자신은 5층 옥상 입구에서 유독가스에 질식되어 쓰러졌다. 그의 손은 화상이 심했는데 그런 상황에서도 살신성인의 거룩한 모습에 오직 자신만을 위해 살겠다는 이기주의자들에게 무서운 질책으로 받아 드려야 하겠다. 안치범씨는 9월20일에 병원에서 사망했으며 그의 시신 장기를 기증할여고 했지만 심한 손상으로 하지 못했다고 유족은 밝혔다.

 
아버지 안 광명씨는 ‘평소에도 어려운 사람을 보면 도우려고 했던 착한 아들이었다고 울먹이면서 아들이 평소 성우가 되어 앞을 보지 못하는 맹인들을 위한 프로를 했으면 하는 꿈이 있었다.’ 그가 사망한 20일은 방송사입시원서 접수 마감일이었다니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아버지는 ‘처음은 불길 속에 뛰어든 아들을 원망했지만, 이젠 잘했다. 내 아들아!’ 울먹였다.


 25일 쌍문동 15층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그런데 화재를 인지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또 다른 사람에게 위급상황을 알려 위기를 면했다는 뉴스를 접하면서 안치범씨의 살신성인의 모습이 파급효과를 이룬 것이니 우리가 사는 세상이 지금까지 지탱하고 있는 것은 나만 나란, 자기만을 주장하고 살아가는 소인배가 있기 때문이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는 이타주의 즉 안치범씨와 같은 살신성인이 있기 때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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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09/26 [12:02]  최종편집: ⓒ KPANEWS한국언론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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