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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업사이클링 편집샵 '업사이클리스트'
 
최승태 기사입력  2017/06/12 [17:21]

업사이클리스트 김경준 팀장 인터뷰

 

▲ 업사이클리스트 김경준 팀장     © 최승태

 

환경오염의 주범인 쓰레기 문제가 심각하다. 이를 위한 해결책으로 다양한 방법이 제기되고 있고 그 중 재활용은 보편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이다.

 

업사이클링이란 버려진 물건을 재활용하여 디자인을 더해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 시키는 것을 말한다. 해외에선 이러한 브랜드들에 대한 인식이 좋고 관심도 많은 편이지만 우리나라에선 아직 관심과 인식이 부족한 편이다.

 

업사이클리스트는 우리나라 최초로 업사이클링 국내브랜드 5가지와 해외브랜드 2가지를 구성한 편집샵이다. 이 중 스페인에서 시작 된 누깍이라는 브랜드는 업사이클리스트의 시작이자 중심이 되는 브랜드이다. 폐 현수막, 타이어로 가방이나 지갑을 만든다.

 

▲ 업사이클리스트 전경     © 최승태

 

국내 브랜드는 다음과 같다. ▲자전거 부품인 체인을 이용한 팔찌를 만드는 바이시클트로피 ▲타고 남은 연탄재를 재 반죽하여 화분, 테이블 액세서리 등을 만들어 수익금의 일부로 새 연탄을 취약계층과 독거노인들에게 기부하여 사회에 환원하는 온기 ▲버려진 우산으로 지갑, 파우치, 패션잡화를 제작하는 큐클리프 ▲조개껍질로 귀걸이, 반지, 목걸이를 만드는 바다보석 ▲오래된 lp판으로 업사이클링하여 시계, 핸드폰케이스를 제작하는 커먼파츠란 브랜드가 있다.

 

이러한 업사이클링 제품은 제품마다 하나씩 만든다고 한다. 즉 같은 제품이 하나도 없다. 또한 불량이 나는 제품에 대해서는 같은 카테고리의 제품으로 기간에 상관없이 무료로 교체해 주고 있다고 한다. 업사이클링 특성상 퀄리티에 더욱 신경 써서 제작하고 고객친화적인 A/S 규정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김경준 팀장은 원래 업사이클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업사이클에 관심이 있던 친구와 의기투합하여 회사를 퇴사하고 동업하게 되었다. 그는 퇴사하고 6개월간 유럽여행을 다녔다고 한다. 해외브랜드를 소개하고 싶었던 그는 이 과정에서 누깍과 프레소디자인과 계약을 맺었다. 이후 국내에서 런칭하여 누깍매장을 운영하던 중 국내브랜드는 대중적으로 알려진 브랜드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현재의 좋은 국내브랜드들과 계약하게 되었다고 한다.

 

업사이클리스트의 직원들은 전부 업사이클링의 가치를 아껴서 참여하였다고 한다. 자율적인 환경에서 능동적으로 일을 하고 있는 그들은 직업의식이 높아 열정적으로 일하고 있다고 한다.

 

업사이클링의 특성상 오해받는 일이 많다던 김경준팀장은 종종 ‘쓰레기로 만든건데 왜 이렇게 비싸요?’라는 말을 듣는다고 했다. 이는 우리나라의 업사이클링에 대한 인식이 낮음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업사이클리스트의 멤버들은 이러한 인식을 변화, 발전시키고 성숙하게 하는 것이 과제라는 생각으로 매장운영에 임하고 있다고 한다.

 

김경준 팀장은 반면 외국인들의 업사이클링에 대한 반응은 다르다고 말하며 대부분 업사이클링브랜드를 존중하고 인정해준다고 했다. 한 일화로 홍콩인 가족이 매장을 방문했을 때 아버지가 딸에게 업사이클링제품을 선물하려고 하자 업사이클링인데 비싸다며 딸이 거절했다고 한다. 이에 아버지는 ‘이 사람들이 하는 가치를 알아야 앞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된다. 사회를 위해서 친환경적인 제품을 써야하고 인식의 변화를 위해서라도 이런 제품은 필요하다 너를 위해서다’며 선뜻 구매하였다고 한다.

 

▲ 업사이클리스트 전경     © 최승태

 

업사이클리스트는 앞으로 더욱 많은 브랜드를 충원할 예정이고 독립해서 큰 매장에 여러 가지 국내외 업사이클링브랜드들을 선보이고 싶다고 했다. 또한 업사이클링에 대한 열정은 있지만 방향을 잡지 못한 많은 사람을 모아서 협동조합을 만들어 업사이클 마켓을 만드는 것과 국내브랜드를 해외 진출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김경준팀장은 ‘누구에게나 2번째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를 슬로건으로 사람이 실수를 해도 용서받고 재기하여 더 큰 도약을 할 수 있듯이 버려지는 물건도 업사이클이라는 두 번째 기회를 얻어서 새 삶을 사는 것과 같다고 했다.

 

이어 그는 ‘업사이클링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다가와 주셨으면 좋겠다’며 업사이클링은 친환경적인 것뿐만 아니라 자기만의 것을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이 크다고 했다. 앞으로 업사이클리스트가 해 나갈 일에 기대해줬으면 좋겠다며 말을 마쳤다.

 

매장에서 본 물건들은 ‘재활용품’이라고는 믿기 힘든 독특하고 멋진 물건들이었다. 재활용이란 선입견을 버리고 인식이 바뀌면 넘쳐나는 쓰레기 중 ‘우리가 버린 것의 극히 일부’정도는 두 번째 기회를 가질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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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6/12 [17:21]  최종편집: ⓒ KPANEWS한국언론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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