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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근현대 중심 명동 ‘증강현실’로 소개
‘명동 근현대문화 콘텐츠 확산 프로젝트’ 추진… 연내 7곳 포함 40곳 증강현실 구현
 
이승열 기자 기사입력  2017/11/17 [11:27]
▲ 옛 명치좌 (현 명동예술극장)     


[한국언론사협회/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17일 올해 하반기부터 ‘명동 근현대문화 콘텐츠 확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지 쇼핑명소만이 아닌, 우리나라의 예술문화를 꽃피운 중심지로서 명동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이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명동은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관광객 10명 중 8명이 찾는 곳이다. 구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외국인관광객들에게 명동의 숨은 매력을 알리고, 뜸했던 내국인들의 발길도 다시 돌리겠다는 목표다. 

명동은 조선시대 주류에서 소외된 양반이 많이 살았다는 ‘명례방’에서 출발한다. 조선말 열강들이 침투할 때는 일본인들이 주로 터를 잡았다.

이후 일제 강점기를 거쳐 해방 이후까지 금융·상업시설, 문화시설 등이 밀집하면서 소비문화의 중심으로 자리를 굳혔다. 70년대 국립극장, 방송사, 금융사가 다른 곳으로 이전할 때까지 최고 전성기를 누렸다. 그러다보니 명동은 다양한 분야의 예술인들과 유행을 좇는 젊은이들이 가장 먼저 모이는 곳이 됐다. 

중구는 이러한 명동의 과거 스토리에서 착안해 1920~70년대 예술, 패션, 문학 등의 본거지였던 ‘핫 플레이스’ 40개 지점을 발굴했다. 다방 20곳, 극장 7곳, 주점 4곳, 통기타 살롱 3곳, 패션·미용 관련 4곳, 서점 1곳, 공원 1곳이다.

이중 첫 단계로, 연내 7개 지점을 증강현실(AR) 콘텐츠로 제작해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7개 지점은 △명동 최초 양장점으로 1세대 패션 디자이너 최경자가 운영한 ‘국제양장사’ △청년 실업가 김동근이 예술인들을 후원하기 위해 개관했던 ‘동방살롱’ △명동의 자부심으로 통했던 ‘문예서림’ △통기타가수 등용문 ‘오비스캐빈’ △명동 내 유일한 공원이었던 ‘명동아동공원’ △예전 국립극장 역할을 했던 ‘명동예술극장’ △명동 예술인들의 사랑방 ‘은성주점’ 등이다.

나머지 33개 지점도 내년부터 현장형 증강현실이나 가상현실(VR) 콘텐츠로 구현해 명동의 새로운 볼거리로 키울 계획이다.

이 곳들을 만나기 위해서는 지난 6월 중구가 출시한 ‘중구관광 AR엽서북’을 서커스AR앱으로 이용하면 된다.

한·영·중·일 4개 국어로 제작된 중구관광 AR엽서북은, 서울시 자치구 최초의 증강현실·가상현실 기반 관광 콘텐츠다. 여기서는 덕수궁, 남산서울타워, 한양도성 등 중구 명소와 더불어, 명동과 은성주점을 증강현실로 즐길 수 있다.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변모하는 명동거리를 3D 타임슬립으로 보여준다.

특히 은성주점은 가상현실 앱을 통해 별도로 구현했다. 한 시대 명동을 풍미한 공간에서 당시 정취와 예술인의 고뇌를 실감나게 느낄 수 있다.

더 상세한 활용법은 유튜브에서 ‘중구관광 AR엽서북’을 검색하면 된다.

한편 중구는 명동 탐방 프로그램 개발도 병행했다. 명동의 두세기를 주제로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명동의 갖가지 모습을 둘러볼 수 있다.

코스는 서울중앙우체국 앞(한국은행, 신세계백화점)을 출발해 대연각 뒷골목(경성긴자거리), 중국대사관, 한성화교소학교, 은성주점터, 유네스코회관, 명동예술극장, YWCA회관(윤선도집터), 명동대성당까지로, 약 2시간이 걸린다. 한국어는 물론 영어·중국어·일어 해설사 양성까지 마친 상태로 내년 초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지난 봄 중국의 한한령으로 명동에서 중국인관광객이 썰물처럼 빠지고 이에 타격받아 상가 공실이 늘어나는 상황을 겪었다”면서 “이번 프로젝트를 시발점으로 어느 한편에 의존하지 않는 안정된 관광시장 구조를 갖추는 데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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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11/17 [11:27]  최종편집: ⓒ KPANEWS한국언론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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