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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여기자, 어떤 점이 문제가 됐나?
 
정다운 기자 기사입력  2019/10/16 [14:09]
▲ 포토 :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 영상캡쳐     © 정다운 기자

[KPA뉴스=정다운 기자] kbs 여기자, 어떤 점이 문제가 됐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진행하는 방송에서 나온 kbs 여기자에 대해 한 발언이 논란이 일고 있다.

 

유시민 이사장은 지난 15일 오후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 출연해 조국 법무부장관의 사퇴와 관련해 제가 아무 말도 안 하고 있으니깐 멘붕, 침묵에 빠졌다고 기사가 올라오던데, 제가 방송을 매일 하는 것은 아니잖나. 어디 말할 데도 없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KBS 성재호 전 사회부장이 사내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정경심 교수의 PB인 김경록 한국투자증권 차장과의 인터뷰에 대해 "애초부터 출연이 아니었습니다. 인터뷰 구성물도 아니고, 취재였습니다"라며 "인터뷰에 응한 취재원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하더라도 우리는 뉴스를 하려는 것이었지, ‘시청자 세상을 만들고자 한 게 아닙니다."라며 "MB 집사가 아무리 MB를 감싸며 말을 하더라도 ‘DAS’MB 것이라는 단서가 나오면 이를 보도하는 게 저널리스트라 생각합니다"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다.

 

유시민 이사장은 "나는 (성 전 부장의 말이) 사실이 아니라고 본다""김경록 씨가 유일하게 인터뷰한 게 KBS고 사전에 (KBS) 많은 노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KBS가 김 씨를 인터뷰하기 위해서 김 씨 발언의 취지를 왜곡하지 않겠다고 약속함과 동시에 김 씨가 동의하지 않을 경우 인터뷰를 방송에 내보내지 않기로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BS가 김 씨 발언의 취지와 정반대의 기사를 내보냈다는 것.

 

유시민 이사장은 "KBS가 검찰 발 뉴스로 전해 들은 것과 김 씨 인터뷰 녹취록에 나와있는 문장을 조합했다""녹취록 발언 중 딱 잘라서 그렇게 보일 법한 발언들을 붙였다"고 말했다.

 

그는 또 "KBS 기자들이 김 씨에게 질문한 내용을 보면 검찰과 KBS 법조 팀 사이에 매우 긴밀한 정보 교환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 참여한 한 출연진의 발언이 논란이 됐다.

 

이날 공동 MC로 나온 모 언론사 법조팀장은 KBS 법조팀의 여기자를 가리켜 "(해당 여성 기자를) 좋아하는 검사들이 많아서 특종을 많이 흘리기도 한다""검찰들과의 관계가 아주 폭이 넓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검사가 (kbs 여기자를) 좋아하는 마음이 있었는지 모른다"고 부연했다.

 

그러자 유시민 이사장은 방송 말미에 "(kbs 여기자에 대한 발언이) 오해의 소지가 있다. 성희롱 발언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고 법조팀장은 "사석에서도 많이 하는 얘기라"라며 "의도한 건 아닌데 불편했다면 사과한다"고 했다.

 

라이브로 진행된 이날 방송분에 대해 알릴레오 측은 문제가 되는 장면을 편집한 후 영상을 다시 업로드했다.

 

알릴레오 측은 공지를 통해 "출연자들의 적절치 않은 발언 일부가 그대로 생중계 됐습니다. 출연자 모두는 발언이 잘못됐음을 인지하고, 방송 중 깊은 사과 말씀을 드렸습니다. 먼저 이 이야기를 전해듣고 당혹감을 느꼈을 당사자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적절하지 않은 내용이 여과없이 확산, 왜곡, 재생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관련 내용을 삭제 후 업로드합니다. 시청자들께 다시 한번 고개숙여 사과드립니다. 제작에 신중을 기하는 알릴레오 제작진이 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16KBS기자협회(협회)"유시민은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라"는 성명서를 내고 공식사과를 촉구했다.

 

협회는 이날 오전 '알릴레오의 경악스러운 성희롱, 유시민은 책임 있는 자세 보여라'는 제목의 성명서에서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서 귀를 의심케 하는 발언이 나왔고 기자의 실명도 거론됐다""패널이 언급한 '다른 마음'이 무엇인지 굳이 묻지 않겠다. 이는 명백한 성희롱"이라고 했다.

 

이어 "발언 당사자가 '사석에서 많이 얘기했다'고 한 실토는 추잡스럽기까지 하다""제작진은 공지를 통해 '당사자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문제의 내용을 삭제한 영상을 올렸지만, 성희롱 발언이 구독자 99만명의 유튜브 채널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을 통해 라이브로 여과 없이 방영됐다"고 했다.

 

또한 "발언 당사자는 이 발언이 취재 현장에 있는 여기자들에게 어떤 상처가 되는지 고민해보기 바라며, 카메라가 꺼진 일상에 얼마나 많은 여성혐오가 스며있는지 반성하기 바란다""유 이사장은 본인의 이름을 건 방송의 진행자로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라. '어용 지식인을'자처했다지만, 마지막으로 '지식인'으로서 상식과 양심이 남아있는지 지켜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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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10/16 [14:09]  최종편집: ⓒ KPANEWS한국언론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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